혼다, 프로펠러 엔진 생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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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자동차 메이커인 혼다가 본격적으로 항공기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19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혼다는 미국 항공기 엔진 메이커인 텔레다인 컨티넨털 모터스(TCM)와 합작으로 미국에서 2~4인용 경비행기에 들어가는 프로펠러 엔진을 생산키로 했다. 혼다는 최근 소형 항공기용 엔진을 GE와 공동으로 생산키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혼다는 자동차에 이어 항공기 엔진분야에도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됐다. 경비행기용 엔진은 TCM과 50대 50으로 합작회사를 설립해 생산하며, 애프터 서비스는 TCM의 미국 내 거점을 이용하기로 했다.

혼다는 2륜차와 4륜차 개발과정에서 얻은 엔진 기술을 활용해 2000년부터 프로펠러 엔진 개발에 착수했으며, 지난해 3월부터 사업화를 추진해 왔다. TCM은 1905년 설립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엔진 메이커 중 하나로 소형 항공기용 프로펠러 엔진 분야에서는 미국 내 1, 2위를 다투는 기업이다.

도쿄=김현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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