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위>14億기탁한 70代 부부 서울大,報恩 초청행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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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지난해 12월 못배운 한을 풀기 위해 평생 목수일로 모은전재산을 서울대에 기증했던 윤전수(尹全秀.77.서울서대문구북아현동).이삼락(李三洛.73)씨 부부가 12일 서울대를 방문했다. 이날 李씨부부의 서울대 방문은 14억원 상당의 경기도부천시자유시장 상가건물을 선뜻 장학금으로 내놓은 노부부를 위해 서울대 측이 감사의 차원에서 마련한 자리.
李씨 부부는 이날 오전 11시30분 서울대 교수회관에서 자신들이 기증한 상가건물의 수익금으로 장학금을 받은 이호웅(李皓雄.20.물리학과 1년)군등 장학금 수혜학생 10명을 비롯,곽수일(郭秀一.서울대발전기금상임이사)교수등 학교측 관 계자 20여명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점심대접과 감사의 선물도 전달받는등 훈훈한 보은(報恩)의 기쁨을 누렸다.
김동진(金洞進)서울대 학생처장은 이날『아무 연고도 없는 서울대에 전재산을 내놓은 두분께 고마움을 전달하고 외로움을 덜어드리기 위해 초대했다』고 밝혔다.
〈張世政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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