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정원 산출지표에 교수연구비.논문도 포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교육부는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키로 한 대학정원 자율화에 맞춰 정원규모 산출을 위한 대학별 교육여건 지표에▲교수1인당 연구비 수혜액▲교수 연구논문 실적등을 추가로 포함시킬 방침이다. 또 특성화를 위한 개별대학의 사업추진 여부등도 새로운 평가지표로 개발하는등 현재 양적.외형적인 부문으로만 이루어져있는 7개 지표를 한층 보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96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위한 내년의 대학별 계열정원규모 결정(1단계 자율화)은 현재의▲교수확보율▲교수당 학생수▲교사(校舍)확보율▲학생당 교육비▲학생당 도서구입비▲운영비중실험실습비▲운영비중 재단전입금이외에 소위 질적 인 지표들이 함께 활용된다.
교육부관계자는 10일 이와 관련,『양적인 지표로만 구성돼 있는 현재의 정원조정 기준지표에 개별대학의 특성화를 유도할 수 있는 새로운 지표들을 개발,보완하겠다』며『교수들의 논문게재 편수,외부 연구비 수혜실적등이 이에 포함될 것』이라 고 밝혔다.
이같은 지표들은 정원책정권이 완전히 대학에 일임되는 99학년도 이후까지 사용된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인력수급의 균형조절을 위해 내년 1월까지▲장기 인력수급 전망▲대학진학인구의 변동 추이및 전망▲학부및 석.박사의 소요 전망▲외국의 대학정원관리 체제등을 담은 자료집을 만들어 대학에 배포하고 별도의 설명회를 갖기로 했다.
또 대학에 설치될「정원조정위원회」가 실질적인 구속력과 권한을갖도록 하기 위해 이의 설치를 학칙으로 명문화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세부규정을 별도로 두도록 할 방침이다.
〈金錫顯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