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이라크 禁輸로 경제난 가중-후세인 국가통제력 약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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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쿠웨이트.런던 AP.로이터=聯合]4년째 계속되고있는 서방의금수조치로 이라크 경제난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사담 후세인 대통령은 국가의 통제력을 급속히 상실하고 있는 중이라고 탈영한이라크 軍장성이 5일 말했다.
자신이 지난 91년까지 이라크軍 정보기관의 책임자였다고 밝힌와피크 알 삼라이 소장은 쿠웨이트 알 카바스紙와의 회견에서『이라크정권의 재정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면서『후세인은 이제 더 이상 통제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일 쿠르드족 장악지역인 북부이라크 살라후딘에 도착한 삼라이 소장은『소수의 군부를 제외한 이라크국민 대부분이 후세인으로부터 등을 돌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英적십자의 중동전문가인 존 잉글리시씨는『이라크에서는 지금 많은 수의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들이 영양실조와 질병으로 죽어가고 있다』면서 시급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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