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걸 삼성行 확정-2억3천만원 5일 계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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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현대에서 프로야구 삼성행을 선언,파문을 일으켰던 국가대표 내야수 김재걸(金在杰)이 5일 삼성과 정식 계약을 맺기로 했다.
지난달 24일 잠적,행보에 관심을 모아았던 金은 2일 『현대가 정한 복귀시한인 5일 현대관계자들을 만나 최종적으로 프로행을 통보하고 삼성과 입단계약서에 서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혼자서 동해안 여행을 하며 마음을 정리했다는 金은 30일 오후 귀가,그동안 프로진출을 반대했던 부모로부터 삼성입단에 대해 동의를 받아냈다.
金의 계약조건은 역대신인 최고대우인 심재학(沈哉學.LG입단)의 2억3천만원(계약금 2억1천만원. 연봉 2천만원)과 같은 수준에 현대에 위약금을 물어야 할 경우 이를 삼성이 부담한다는조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측은 김재걸에게 5일까지 팀에 복귀하지 않으면 위약으로 간주,보관중인 金의 약속어음에 대해 지급을 신청하겠다는 통보서를 이미 발송했다.
〈李炫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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