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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 내달대회부터 보상금제 도입.경기룰도 바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핸드볼이 겨울철 인기스포츠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거듭 태어난다. 비인기종목의 설움을 받아오던 핸드볼이 올 겨울 「핸드볼 큰잔치」를 계기로 포상금제를 도입하고 경기 룰도 바꾸는 등 일대 변신을 시도한다.
올해 핸드볼 큰잔치는 여자부에서 9개팀.남자부에서 6개팀이 출전해 1차대회는 다음달 5~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토너먼트로,2차대회는 내년 1월17~29일 잠실 펜싱경기장과 학생체육관에서 풀리그로,3차대회는 2월2~7일 학생체육관에 서 1~4위팀 간의 순위결정전으로 치러진다.
당초 남자부에서 대학팀들이 학사일정과 예산문제로 2팀만이 참가신청서를 제출,반쪽대회가 우려되기도 했으나 경희대와 한체대가추가신청을 해와 모양새를 갖췄다.
최근 40대 위주의 젊은 집행부를 새로 구성한 대한핸드볼협회는 이번 대회 열기를 높이기 위해 남녀입상팀에 1위 5백만원,2위 3백만원,3위 2백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키로 했다.
이와함께 승용차.TV.냉장고등 경품도 대폭 늘려 관중들을 경기장으로 유도키로 했다.협회는 포상금과 경품비로 3천만원 이상의 예산을 책정했다고 밝히고 있다.
포상금과 경품확대외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작전타임제 도입.
작전타임제는 국제핸드볼연맹(IHF)에는 없는 룰이지만 유럽등에서는 TV중계시 광고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로컬 룰로 채택하고 있다. 협회는 이번 대회부터 유럽과 같이 전후반 각각 팀당 1번,모두 4번의 작전타임이 가능하도록 경기규칙을 개정해 TV중계를 적극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핸드볼협회 김갑경(金甲經)전무이사는 『그동안 협회가 안팎으로 불협화음에 시달렸으나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핸드볼이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겨울스포츠로 자리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李炫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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