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투자 헷갈리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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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코스닥 등록업체인 옥션에 대한 삼성증권과 현대증권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가 정반대여서 향후 주가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증권은 '매도'투자의견에 17일 종가(7만1백원)에도 크게 못 미치는 4만8천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한 반면 현대증권은 '매수'의견에 9만~10만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한 것.

현대증권 이상구 연구원은 옥션에 대해 "영업기반 확대로 실적이 좋아지고 있는 데다 하반기 중고자동차 영업이 가시화되면 성장잠재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특히 하반기에는 모기업인 미국의 이베이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공개매수를 실시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李연구원은 또 옥션의 주가수익비율(PER.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은 35.5배로 이베이의 66배보다 낮아 향후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삼성증권 박재석 팀장은 정반대의 의견을 제시했다. 朴팀장은 "이베이는 수익의 절반 정도가 해외에서 발생하는 글로벌기업이기 때문에 이베이와 옥션의 단순 비교는 무리"라며 "특히 다음.NHN 등 옥션보다 매출이 많은 회사의 PER가 15배 수준인 것에 비하면 공개매수 이후 옥션의 주가는 고평가된 상태"라고 반박했다.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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