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회사 주가는 자회사 실적이 잣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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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지주회사가 뒤늦게 증시의 관심을 끌고 있다.

동원금융지주회사의 경우 지난해 7월 지주회사 전환 당시 2.84%에 불과했던 외국인 비중이 최근 10%를 넘어섰다. 지주회사 전환 후 한동안 떨어졌던 주가도 17일 6천5백90원을 기록, 전환 당시의 수준(6천3백80원)을 웃돌고 있다. 다른 지주회사도 비슷한 상황이다. 이달 들어 외국인들은 농심홀딩스는 6만주 이상, LG는 2백90만주 이상, 신한금융지주는 4백80만주 이상을 각각 사들였다.

증시에선 도입 초기단계인 국내 지주회사의 주가가 자회사 주가와 실적을 뒤따르는 '후행(後行)'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회사 실적을 보면 지주회사의 향후 주가를 어느 정도 알 수 있다는 얘기다.

이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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