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죄송" … 무릎 꿇은 이승연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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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죄송합니다. 용서해주세요." 종군위안부 누드사진으로 물의를 일으킨 탤런트 이승연씨가 17일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을 방문해 무릎을 꿇은 채 종군위안부 출신 할머니들에게 용서를 빌고 있다. [김춘식 기자]
무릎꿇고 사죄하는 이승연 [화보보기]☞

"정말 잘못했습니다. 제가 모든 책임을 지겠습니다. "

'위안부 누드'로 물의를 빚은 탤런트 이승연(36)씨가 17일 종군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살고 있는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 집'을 방문해 무릎을 꿇은 채 할머니들에게 용서를 빌었다.

李씨는 이어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태평양전쟁유족회를 차례로 찾아가 사죄했다.

李씨는 "상처 드리고 싶은 게 아니었다. 다시는 상처 드리지 않도록 하겠다"는 말만 반복하며 눈물을 흘렸다. 할머니들은 그러나 "우리가 보는 앞에서 (누드)사진과 동영상 필름을 모두 불태우고 더 이상 제작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라"며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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