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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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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39호 20면

『고르비 전당포』

장정일 지음, 랜덤하우스 펴냄
272쪽, 1만원
문의: 02-3466-8955

시·소설·독서에세이 등 전방위적 글쓰기를 해온 작가가 1995년에 이어 두 번째 펴내는 희곡집. ‘일월’ ‘해바라기’ ‘고르비 전당포’ 등 3편의 희곡을 담았고 각 작품의 끝에는 ‘이 작품에 대하여’를 따로 두어 작가 스스로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강박관념과 섹스에의 탐닉, 손가락 절단 등 파격적이고 불온한 상상력이 여지없는 ‘장정일표’ 희곡임을 드러낸다. 작가는 “내게도 끝내 순정과 열정을 바치고 싶은 데가 있다”며 글쓰기로서 가장 탐나는 장르가 희곡이라고 다시금 선언하고 있다.

『미국이 감추고 싶은 비밀 50가지』

최성욱 글, 미래를 소유한 사람들 펴냄
358쪽, 1만2000원
문의: 02-6205-3430

“나는 미국을 참 좋아한다”라는 고백으로 시작해 ‘미국은 21세기에도 여전히 세계 일류 국가인가?’를 자문자답하게 만드는 미국 해부서. 전직 기자 출신인 저자가 미 포틀랜드 주립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 석사 학위를 따고 나이키 본사에서 근무하는 동안 체험하고 토론하고 분석한 ‘미국의 실체’를 소개한다. 금권정치, 인종차별, 빈부격차, 섹스중독, 총기사고, 가족의 해체 등 ‘아메리칸 드림’ 뒤로 곪아가고 있는 풍경을 조명했다. 미국에 대한 환상을 가졌다면 보완용으로 읽을 만하다.

오락가락(五樂街樂) 전

12월 13일(목)까지
서울 정동 경향갤러리
문의: 02-6731-6751

우리 시대의 전방위 다종(多種) 예술가로 꼽히는 5명 벗의 서울회합전시. 전시제목은 ‘다섯이어서 즐겁고 길에서 만나니 더더욱 즐거워라’는 뜻을 담고 있다. 사진작가 김홍희, 목판화가 류연복, 시인 박남준, 목사 임의진, 화가 한희원씨는 한 가지 일만 해서는 견디지 못할 만큼 다재다능한 예인들이다. 광주에서 시작한 전시회는 이들의 ‘끼’를 알고 있는 지인들의 입소문으로 미어터졌고 이번 서울전에 이어 부산 전시까지 기획되었다. 박남준 시인의 ‘자작나무숲’(사진) 등 그림과 사진이 나왔다.

해금 연주자 노은아 새 음반

KBEAT music 출시
문의: 02-6334-0394

2000년대 들어 가장 눈길을 받고 있는 국악기는 단연 해금이다. 서양의 현악기를 두루 휘어잡는 매력을 지닌 해금은 ‘퓨전 국악’의 열풍을 이끌어가는 핵심이다. 국립국악고와 서울대 국악과에서 해금을 공부한 노은아씨는 다양한 활동으로 국악의 대중화에 큰 구실을 하는 연주자다. 그가 새로 낸 크로스오버 해금 앨범 ‘The Romance’와 클래시컬 음반 ‘The Elegance’(사진)는 전통과 현대음악을 두루 아우른 노력이 돋보인다. ‘글루미 선데이’ ‘마더 오브 마인’ 같은 곡의 리메이크가 신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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