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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전투기39대 보스니아 공습-창설후 최대규모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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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브뤼셀.사라예보 外信綜合=聯合]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유엔 안보리의 공습 허용 결의안이 채택된지 이틀만인 21일 전투기를 동원해 크로아티아내 세르비아계의 거점인 크라이나 지구의軍비행장을 전격적으로 폭격했다.
NATO 전투기들이 보스니아 내전에 개입한 것은 지난 2월 이후 일곱차례에 이르지만 이날 공습은 규모면에서 NATO 창설45년 사상 최대의 무력행동이다.
〈관계기사 7面〉 NATO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국.영국.
프랑스.네덜란드등 NATO 소속 4개국 전투기 39대가 이날 오전 11시30분(현지시간) 크라이나 지구의 우드비나 군용 비행장을 폭격했다고 밝히면서 이날 공습은 유엔보호군(UNPROFOR) 의 요청에 따라 이들과 긴밀한 협조아래 이뤄졌다고 말했다. 서방 군사소식통들은 NATO 전투기들이 인명피해를 줄이기위해 세르비아계 전투기를 목표물로 삼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NATO의 무력개입에 불만을 표시해왔던 러시아의 보리스옐친 대통령은 이날『크로아티아내 세르비아계는 국제적 합의를 일정부분 위반했다』며 공습을 지지,NATO창설 이후 최대의 무력행동은 국제적 명분도 획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 다.
또한 NATO 전투기들에 영공을 일시 개방키로 결정한 크로아티아는 당초 1주일로 정해진 기한을 추가 연장할 방침인 것으로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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