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9월부터 토플 시험에 말하기 추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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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내년 9월부터 토플(TOEFL) 시험에 '말하기(Speaking)' 과목이 추가된다. 토플과 GRE.GMAT 시험의 주관기관인 미국 ETS의 아시아.태평양지구 업무발전 담당인 수전 친(秦蘇珊)여사는 "듣기(Listening).읽기(Reading).쓰기(Writing) 시험에 국한돼온 기존의 토플 시험에 말하기 과목이 추가된 '차세대 토플'을 내년 9월부터 전 세계적으로 시행한다"고 발표했다고 16일 중국 신화(新華)통신 인터넷판이 전했다. 이와 관련, ETS는 공식 홈페이지(www.toefl.org)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수전 친 여사는 "대학 내의 수업 및 교내생활에 필요한 언어능력을 발전시키기 위해 토플 시험에 말하기 과목을 추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수전 친 여사는 이어 "새로 도입된 '말하기 시험'은 미국 내 일부 대학(원)들이 응시자의 회화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토플과는 별도로 응시할 것을 요구해온 TSE(Test of Spoken English)를 토플 안에 받아들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ETS 측은 "차세대 토플 응시생에게는 별도로 TSE를 요구하지 말 것을 그동안 TSE를 요구해온 대학(원)에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토플은 1964년 시행 이래 1백65개국 이상에서 약 2천만명이 응시했으며 세계 4천5백여 기관에서 입학기준으로 활용되고 있다.

강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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