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9월부터 토플(TOEFL) 시험에 '말하기(Speaking)' 과목이 추가된다. 토플과 GRE.GMAT 시험의 주관기관인 미국 ETS의 아시아.태평양지구 업무발전 담당인 수전 친(秦蘇珊)여사는 "듣기(Listening).읽기(Reading).쓰기(Writing) 시험에 국한돼온 기존의 토플 시험에 말하기 과목이 추가된 '차세대 토플'을 내년 9월부터 전 세계적으로 시행한다"고 발표했다고 16일 중국 신화(新華)통신 인터넷판이 전했다. 이와 관련, ETS는 공식 홈페이지(www.toefl.org)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수전 친 여사는 "대학 내의 수업 및 교내생활에 필요한 언어능력을 발전시키기 위해 토플 시험에 말하기 과목을 추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수전 친 여사는 이어 "새로 도입된 '말하기 시험'은 미국 내 일부 대학(원)들이 응시자의 회화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토플과는 별도로 응시할 것을 요구해온 TSE(Test of Spoken English)를 토플 안에 받아들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ETS 측은 "차세대 토플 응시생에게는 별도로 TSE를 요구하지 말 것을 그동안 TSE를 요구해온 대학(원)에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토플은 1964년 시행 이래 1백65개국 이상에서 약 2천만명이 응시했으며 세계 4천5백여 기관에서 입학기준으로 활용되고 있다.
강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