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군정 언론탄압 최대일간紙 강제 인쇄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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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알제(알제리)AFP=聯合]회교원리주의 무장세력의 소탕에 나선 알제리 군사정부는 16일 대대적인 언론탄압에 나서 국내최대아랍어 일간지인 엘 카바르紙의 인쇄를 중단시키고 압수했다.이 신문의 주필인 오마르 오우틸레인씨는 AFP통신에서 2만5천 부를 인쇄한직후 보안요원들이 들이 닥쳐 인쇄를 중단시켰다고 말하면서,서부의 오란市와동부의 콘스탄틴市에서도 신문이 압수됐으나 배포 중단에 대해 정부로 부터 아무런 해명이 없었다고 말했다.
카바르紙는 발행부수 13만부를 자랑하는 알제리 최대의 아랍어 일간지이다.
한편 알제리에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한국대사관 직원 3명은 회교과격파들의 테러위협을 피해 모두 철수했다.권인혁(權仁赫)알제리주재 한국대사는 16일 파리에서『알제리주재 한국대사관을 폐쇄하는 것이 아니고 다만 일시적으로 철수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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