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보수세력이 이라크 주둔 미군을 축출하기 위한 비밀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중동의 유력 시사주간지 알와탄 알아라비가 지난 14일 최신호에서 보도했다.
잡지는 "이란은 미 대선이 치러지는 11월 이전 이라크 내 저항세력 및 중동 내 과격 세력들을 결집해 미군에 대규모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주간지에 따르면 이라크 주둔 미군에 결정적 피해를 주고 철수하게 만들어 오는 11월 있을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재선을 막겠다는 것이 비밀계획의 골자다.
지난 몇개월 동안 최고지도자 아야툴라 알리 하메네이는 정치.안보.정보 인사들과 비밀회동을 해왔으며 2천5백만달러(약 3백억원)의 특별공작금을 배정, 이라크 내 대규모 무장투쟁을 선동하기 위한 치밀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란의 비밀요원들은 이라크 내 저항세력과 알카에다.헤즈볼라 등 중동의 과격세력을 결합하는 공작을 추진하고 있다고 잡지는 전했다.
카이로=서정민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