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좋아지면 더 올려주겠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3면

직장인들은 연봉 협상 때 회사로부터 가장 자주 듣는 거짓말로 '회사 사정이 안 좋아서…'를 꼽았다. 이는 취업 정보업체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직장인 1천8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직장인들의 52.8%가 '회사 사정이 좋아지면 올려주겠다'를 가장 흔한 거짓말로 꼽았으며, 이어 '업계 평균이 이 정도 수준' '당신이 최고 대우다' '(연봉 협상자가) 내 연봉도 삭감됐다'등을 들었다.

반면 자신이 하는 거짓말로는 '동종업계 평균 연봉보다 턱없이 적다'(35.8%)를 꼽았다. 다음으로 '가치를 제대로 인정해주면 회사에 뼈를 묻겠다' '다른 곳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왔다' 등이 뒤를 이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연봉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에 서기 위해서는 성과를 수치화하고,동종업계 평균연봉을 비교한 데이터를 보여주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