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간선거 결과 새로 짜여질 의회판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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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이번 美중간선거결과 내년 1월3일부터 새 의회를 시작하면 공화당이 양원을 장악,상임위원장 등 의회 주요직의 대폭적인 물갈이가 예상되고 있다.우선 현 소수당 원내총무인 보브 돌의원이 다수당 원내총무로 변신한다.
돌의원은 보수성향의 공화당에서도 강경보수파로 꼽히고 있으며 지난 10월의 제네바 北-美핵문제합의 내용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가했던 인물이다.
이어 상원의 가장 비중있는 상임위원회인 외교위원회에는 제시 헬름스의원이 거의 확정적이며 군사위는 스트롬 서먼드의원이 각각내정된 상태다.
한국문제와 직결되는 이들 외교.군사위 위원장을 맡게될 두 의원은 모두 지한파(知韓派)들이지만 현재의 클레어본 펠.샘 넌등민주당의원들보다는 상당히 보수성향을 갖고 있는 인물들이다.
이외에 농업.영양.삼림위원회는 리처드 루거, 예산위는 피트 도미니치,금융위는 보브 팩우드,정보위는 앨런 스펙터,법사위는 올린 해치의원등이 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원의 경우 공화당은 일단 하원의장에 뉴트 깅그리치 의원을 확정지은 상태며 외교위는 현재 은행.재정.도시문제위원회 소수당대표로 있는 짐 리치의원이 유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화당은 현재 상원의 경우 상임위원장 내정을 마친 상태이지만하원의 경우 이번 선거에서 다수당이 될 것으로 별로 기대하지 않아 특별히 상임위원장 후보에 대한 연구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陳昌昱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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