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인사 교류의 장 여는 봉두완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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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대한민국 앵커맨 1호’로 유명한 봉두완(72·사진) 한미클럽회장(천주교 한민족돕기 회장)은 한미 우호 관계를 돈독히 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그는 3일 오후 6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한미클럽 송년의 밤’을 연다. 한국과 미국의 각계 주요 인사 470여명이 부부 동반으로 참석해 친분을 다지는 행사다.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데이비드 발코트 주한 미8군 사령관 등 미국 측 인사들만 50여 명이 올 계획이다. 한국 측에선 정원식 전 총리와 공노명·박동진 전 외무장관 등이 참석한다.

봉 회장은 2002년 대선 후 한미 관계에 금이 가는 것을 걱정스럽게 지켜보다가 주미 특파원 출신 언론인들을 규합해 2005년 2월 한미클럽을 만들었다. 현재 100여 명의 언론인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송년 모임은 발족 이후 두 번째다.

한미클럽은 그동안 버시바우 대사와 김경원·한승주 전 주미대사, 미국 전문가들을 초청해 수 차례 세미나를 열고 한미 관계의 중요성을 설파해왔다.

봉 회장은 “한국과 미국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무조건적인 반미가 아닌 용미가 필요하며, 주권 국가로서 조화로운 협력 관계를 맺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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