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寶海)와 경월(鏡月)의 소주업계 2위다툼이 치열하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경월의 추격을 받고 있는 보해는 수도권 공략을 위해 신제품「CITY」를 개발, 16일부터 시판에들어간다.그동안 진로(眞露)에 이어 소주업계 2위자리를 지켜온보해는 지난해 11월 경월소주가 두산그룹에 인 수된 이래 수도권시장을 집중 공략하면서 2위자리를 넘보자 신제품 CITY를 내놓고 경월의 그린소주와 한판 승부를 겨루겠다는 전략이다.보해측은 신제품 CITY를 일체의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지하 2백50m에서 나오는 석간수와 주정만을 배합한 「산소소주」라며 조선맥주의 하이트처럼 물 논쟁을 유도,매출로 연결시킨다는 복안이다. 경월과 보해의 시장점유율을 보면 올들어 지난달 25일까지 보해소주의 판매량은 5만5천2백95㎘로 시장점유율 9.1%를 기록,경월의 8.5%(5만2천64㎘)보다 0.6%포인트 앞서 있다.그러나 보해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의 9.7%에 서 떨어진 것이고 경월은 지난해의 5.3%에서 치솟아 오른 것으로,보해측으로서는 위협적이지 않을 수 없다.
〈柳秦權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