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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지금>서울 평창.구기동 일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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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자하문밖 서울평창.구기동 일대는 경관좋고 물맑아 예나 지금이나 주거지로 각광받아왔다.따라서 대형빌라와 고급주택들도 밀집해있는데 지역특성상 다른 지역과 달리 부동산경기 침체때도 제가격을 유지했으며,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분양도 잘 되는 편이어서건설회사 입장에선 사업성이 좋은 곳에 속한다.주택업체마다 빌라신축 1급 후보지인 셈이다.이곳 대형빌라를 보면 구기동154 건덕빌라(65.80.1백20평)가 평당1천2백만원대고,구기동1백50 현대구기빌라(90평)는 평 당9백만원대다.구기동216 풍림빌라(80.90평)는 평당 1천4백여만원,청운동3 인텔빌라(89평)는 1천6백만원까지 호가하고 있다.
신축중인 현대구기빌라 2차(62.88평)는 평당7백만원대로 이미 1백% 분양완료됐고,구기동81의24 구기동아빌라(71.74.89평)는 평당 8백90만원대로 분양이 진행중이다.이곳은 경제적 여유가 꽤 있는 대기업임원이나 고급공무원. 예술인등 사회저명 지도층인사들이 많이 모여 살고 있다.
이밖에도 올들어 시행된 외국인 부동산매입 완화조치로 인해 외국인을 겨냥한 고급빌라도 대거 들어설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양」(量)을 중시한 우리 주택건설문화와는 달리 외국인들의 기호에 맞는「질」(質)과 실용위주의 건축행태가 두드러지게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무조건 높고 넓게 짓기보다는 주위경관에 어울리는 건물들이 다수 들어설 것이라는 전 망이다.
구기터널이나 북악터널로 향하는 구기.평창동 도로변 나대지는 지역위치상 원룸스타일 건물이 이상적인 입지로 분석된다.인근 오피스텔의 수요로 짐작컨데 분양및 임대에는 아무 문제가 없으리라본다.다만 땅값이 비싸고 암반굴착공사비가 많이 들어 사업성 여부를 정확히 따져야 한다.이런저런 상황을 종합해보면 이 일대는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분양이 무난할 것으로 판단되는데다 낡은 단독채를 헐고 지주들이 연합해 건설하는 빌라단지들도 생겨날조짐이어서 강북의 대표적 고급빌 라촌이 될 전망이다.
梁在完〈㈜패시픽컨설팅 대표.(785)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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