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중.소형 재료株 강세 지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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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몸놀림이 가벼운 중소형주가 강세다.실적호전.신약개발.기업매수합병(M&A)등 종목별 개별재료가 한껏 먹혀들고 있다.대형주의매기(買氣)는 실적호전에 따른 지렛대(레버리지)효과가 큰 저가주로 발빠르게 이전되고 있다.자동차부품주에도 거 래가 대량으로몰리며 초강세다.그러나 건설주와 우선주는 전일에 이어 속락했다. 3일 오전 주식시장은 전일에 이어 중소형주를 중심으로한 개별재료종목이 한껏 위세를 떨쳤다.신약개발과 M&A가능성을 재료로한 제약주,매출증가가 뒷받침되는 음식료주등에서 상한가가 쏟아졌다. 대형제조주 가운데선 쌍용자동차.세일중공업등 저가권에 거래가 몰려 고가주를 팔아 저가주를 사려는 투자경향이 점점 짙어지고 있다.자동차 공장의 풀가동으로 대원강업.만도기계.부산주공등 자동차부품주에도 매기가 활발하다.유선방송 준비작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방송.통신관련주도 초강세다.
그바람에 고가 블루칩과 중가권 우량주는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했다.건설주도 부실시공에 대한 제재강화가 예상되면서 전일에 이어 속락했고 상법개정내용이 실망스러운 탓인지 우선주에도「하한가 팔자」가 많았다.은행주는 소강상태인 반면 한동 안 조정을 보였던 증권.단자.종금주가 다시 기동해 금융주내에서의 매기순환은 다시 시작되고 있다.
한 증권사 투자분석팀장은『한국통신 청약열기가 생각보다 강한등발행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당분간은 덩치가 큰 주식보다는 작은 주식의 움직임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소형주에 대한 시장관심으로 11시20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전일보다 7.94포인트가 오른 1천1백13.68에 그쳤지만 수정주가평균은 4백86원이 올라 신기록 행진을 계속했다.저가주에대한 매기 집중으로 거래량도 전일보다 늘어난 2천8백44만주를기록했다.
〈許政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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