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점 환불 쉬워야 찜질방 넓은 주차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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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별 차이 없는 똑같은 동네 수퍼마켓인데 A마트가 승승장구할 때 B마트는 망한다. 가격은 비슷해 보이는데도 C의류점엔 손님이 끊이지 않고 D의류점은 파리만 날리다 문을 닫는다. A와 C는 성공하고 B와 D는 실패하는 차이, 자영업자 성공 비결이 밝혀졌다. 28일 국민은행연구소가 국내 처음으로 발표한 소호(자영업자) 리포트에서다. 16개 업종 78만7000여 개의 신용카드 가맹점을 대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을 분석했다. 또 매출과 이익 상위 업체들에는 고유한 경쟁력이 무엇인지 따로 설문조사했다. 다음은 주요 업종의 성공 비결.

▶의류 판매점=고객이 원할 때 환불을 제대로 잘 해주는 게 오히려 매출을 늘렸다

▶안경점=패션 감각은 의류 판매점보다 안경점 손님들이 더 필요로 했다

▶찜질방·목욕탕=최신 설비와 널찍한 주차시설을 갖춰놓고 쿠폰제와 같은 부가 서비스를 해야 손님이 몰렸다

▶제과점·아이스크림 가게=할인카드나 적립카드가 손님을 끌어 모으는 주요한 수단이었다

▶노래방=무료 서비스를 줘야 손님이 다시 찾았다

▶수퍼마켓=유기농 제품을 판매하는 게 매출에 크게 도움이 됐다

안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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