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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다리11개 긴급보수 필요-시공회사들 점검 결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서울시의 점검과는 별도로 시공및 설계업체들에 의한 한강다리 책임점검에서도 대부분의 다리에서 상판과 철구조물에 균열과 부식이 발견돼 정밀진단 또는 긴급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강다리를 건설한 시공회사들이 지난 24일부터 성수대교와 광진교를 제외한 13개 한강다리에 대해 각각 점검을 벌인 결과,11개의 한강다리에서 상판슬래브의 균열및 철골구조의 볼트탈락등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발견됐다고 28일 서울 시가 밝혔다.
현대건설이 27일 서울시에 중간보고한 한남대교 안전진단결과에의하면 상판을 떠받치는 스틸플레이트거더의 부식이 전체적으로 매우 심해 내하력판정을 위한 정밀진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상판보강판의 부식이 심하고 1번교각의 이동식 슈(빔 받침대)가 작동되지 않아 긴급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됐다.
현대건설이 시공한 성산대교도 강북쪽 1,2번 교각사이의 아치부분에 볼트가 10여곳이나 빠져있고 1,2번 교각사이 북쪽 강판Ⅰ빔의 수평브레이싱(앵글보강재)이 심하게 비틀려 있는 것으로드러났다.
마포대교(현대건설)의 경우에도 스틸박스거더에서 전반적인 부식이 진행되고 있으며,특히 강북 난간쪽 상판에 균열이 생겨 정밀진단이 필요하다고 보고됐다.
(주)대우가 점검한 동작대교에서도 슈(빔 받침대)의 작동상태가 불량해 긴급보수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鄭基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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