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과메기의 계절 … 구룡포서 본격 출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4면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포항 특산물인 구룡포 과메기가 본격 출하되고 있다. 구룡포 해안 곳곳에서는 줄줄이 꿴 과메기를 말리는 덕장이 눈에 띄며, 어민 등은 출하 준비로 바쁜 모습이다.

 포항시는 올해 과메기 생산량과 매출을 6000t 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과메기 생산·판매업자도 400명에 이른다. 1990년대 중반 이후 해마다 생산량과 판매액이 증가하면서 지역경제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과메기가 포항의 최대 특산품으로 성장한 것은 공무원들의 역할이 컸다. 1995년 1000여 포항시 공무원이 전국 자치단체와 요식협회·음식점 등지를 찾아다니며 판촉 활동을 펼치면서 잘 알려지지 않았던 과메기가 명성을 얻기 시작한 것. 시는 이후에도 수도권 지하철과 도심 전광판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과메기를 홍보했다. 생산량과 매출 증가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자 지난 7월에는 재정경제부로부터 구룡포 일대가 과메기 산업특구로 지정됐다.

 황선윤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