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 가격인하 바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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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최근 충남 북부지역에 장례식장이 잇따라 문을 열면서 '손님'이 줄어들자 서산.천안지역 장례식장들이 자구책의 하나로 빈소 이용료를 30%이상 낮추는 등 가격인하 경쟁을 벌이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빈소 6개를 갖추고 있는 서산의 S장례식장은 이달부터 빈소 이용료를 하루 25만원에서 16만8천원으로 33%나 내렸으며,안치실 이용료도 하루 10만원에서 6만원으로 대폭 조정했다.

이에 앞서 서산의 또 다른 S장례식장(빈소 4개)도 이용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날짜로 계산하던 빈소 이용료를 시간당으로 바꿔 한시간에 1만원씩 받고 있다.

천안의 장례식장들도 지난해부터 빈소 이용료를 시간당으로 받고 있다.일반실의 경우 9천~1만2천원 수준이다. 천안의 장례식장은 모두 8곳으로 지난달 용곡동에 S장례식장이 문을 연 것을 비롯, 최근 2년새 두배로 늘었다.

서산=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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