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 이어 대전시도 공공아파트 분양원가를 공개했다. 대전시 도시개발공사(사장 이소영)는 지난 2일 분양한 유성구 대정동 드리움Ⅱ아파트(32평형 4백20가구, 28평형 1백80가구)의 분양원가 내역을 12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평당 평균 분양가가 4백18만7천원(28평형 4백14만원,32평형 4백28만원)인 이 아파트의 분양 원가는 3백81만4천원. 평당 37만3천원의 이윤을 남겨 수익률이 8.9%라는 게 공사측의 설명이다. 공사측이 밝힌 분양가 산출 내역에 따르면 공사비가 65.5%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 ▶대지조성비(감정 평가액 기준) 18%▶이윤 8.9%▶법인세 등 각종 부담금 2.6%▶업무관리비 2%▶일반관리비 및 이자비용이 각 1.5%였다.
공사 관계자는 "최근 신행정수도 건설 계획 등으로 대전 지역 아파트 가격이 폭등하고 있으나 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윤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분양가를 책정했다"며 "수익금은 임대아파트 건설과 시민 복지 증진 사업에 재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최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