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탑>성수대교 붕괴사고 기자질문에 묵묵부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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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자당 당직자들은 21일 성수대교 붕괴사고에 대해 그저 유구무언(有口無言)의 자세로 일관.
김종필(金鍾泌)대표등 당직자들은 이날 국회대표실에서 TV를 통해 사고상황을 지켜보며 기자들의 질문에도 단한마디 답하지 않는 모습.
더군다나 이번 국정감사에서 한강다리의 위험성이 거의 매일 지적됐음에도 대부분의 당직자들은 그런 일이 있었다는 사실조차 금시초문인 상태에서 이같은 사고를 접했기 때문인지『공무원들의 복지부동이 문제』라는「전매특허」조차 써먹지 못하는 모습.
당직자들은 다만『이래저래 대폭적인 당정의 개편요인만 축적이 되다못해 이제 넘쳐흐르고 있다』며 『과감한 민심의 수습책이 제시되지 않고는 흉흉한 인심을 돌리기 어려운 상황으로 가는 것같아 걱정』이라고 이구동성.
〈李年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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