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골프장 수입 3억착복 상납 領官3명 구속.准將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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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공군(空軍)은 20일 공군복지단이 운영하는 골프장의 입장료 수입 3억2천여만원을 착복한뒤 돈의 일부를 상급자에게 상납한 공군복지단 예하 지구대장 鄭모(공사31기)소령등 영관급장교3명과 李모(하사관94기)상사등 하사관4명을 뇌물공여 및 개인착복혐의로 구속했다고 발표했다.
또 이들의 비리를 눈감아주는 조건으로 이들로부터 1억6천만원을 상납받은 前공군중앙복지단 부단장 崔모(공사20기)대령을 구속하고 비행단장출신의 공군본부 소속 장성 申모(공사15기)준장도 7천만원을 상납받은 혐의로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
공군에 따르면 이들은 93년초부터 장부에 민간인 입장객수를 허위기재하거나 골프장내 판매점 수입금을 개인착복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러왔다는 것.
구속된 崔대령은 이들이 착복한 돈 가운데 1억6천여만원을 상납받았으며 조사중인 申준장은 7천만원을 상납받은 혐의를 받고있다. 현재 공군이 운영중인 골프장은 전국에 걸쳐 9개이며 이번에 비리가 밝혀진 골프장은 김해비행장에 위치한 골프장등 6개다. 공군은 앞으로 이들 골프장비리수사를 확대할 방침이어서 구속자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鄭善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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