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러 극장 가니? 난 신용카드로 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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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조만간 신용카드로 영화도 보고 음악도 듣는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신용카드에 동영상 단말기와 MP3 기능을 얹어 동영상·음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최첨단 멀티미디어 카드가 내년 2월 나온다. 세계 최초다.

국민은행은 22일 삼성SDI와 함께 다양한 디지털 콘텐트를 제공하는 차세대 멀티미디어 카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카드는 신용카드에 낸드 플래시 메모리칩을 결합했다. 멀티미디어 휴대전화와 비슷한 방식이다. 또 다양한 형식의 영상을 보기 위한 화면(디스플레이)으로는 삼성SDI가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초박형 에엠올레드(AMOLED)를 사용한다. 이 카드로는 동영상·사진을 보고 음악을 들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공인인증서 보관이나 은행 거래내역, 결제정보와 같은 다양한 부가 서비스도 추가할 수 있다. 가격은 미정이다.

안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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