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수서 건진 金·銀…정화업체서 28t 부수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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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수에서 황금 노다지를 찾아라'.

수도권 일대 폐수 전문처리업체들이 지난해 중금속이 함유된 폐수를 정화하는 과정에서 금(金)과 은(銀)을 무려 28t이나 추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인지방환경청은 12일 수도권 지역의 재이용 폐수처리업소 34곳이 지난해 4만여t의 폐수를 정화처리하는 과정에서 지금(地金.가공 이전의 황금) 6백50㎏, 지은(地銀) 2만7천4백㎏을 각각 추출했다고 밝혔다.

지금의 가격이 g당 1만6천80원, 지은은 g당 2백27원인 것을 감안하면 금값은 1백4억5천여만원, 은값은 62억1천여만원에 달한다. 금.은이 포함된 폐수를 배출하는 도금.귀금속 가공.사진 현상 업소는 수도권에 모두 4만2천7백여개에 이른다.

엄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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