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인터넷과외 6월 실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2면

서울 강남의 유명학원 강사들이 출연하는 인터넷 과외 방송이 오는 6월 1일 시작된다.

'사교육 1번지' 유명학원 강사들이 진행하는 특강이 전국에 생중계되면 학원가와 수험생들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강남구는 "오는 4월 말까지 국어.영어.수학.사회탐구.과학탐구 등 5개 과목 1천3백50회의 강좌를 담당할 강사를 과목당 두명씩 10명을 스카우트해 '드림팀'을 짜고 시험방송 등을 거쳐 6월에 특강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강남구는 우선 국어.영어.수학 등 주요 세 과목부터 강의할 예정이다. 강의는 월~금요일 연중 진행되며, 매주 토요일에는 1주일 강의내용을 요약.정리해 준다.

강남구는 또 사회.과학탐구 등 두개 과목(40강좌)은 방학 동안 2개월씩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입시설명회 등 특강도 마련해 학생들이 편리한 시간에 온라인으로 수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강남구는 구청 옛 청사 3층 국제교육어학원에 인터넷 방송 스튜디오와 강의실 등을 마련키로 했다.

권문용(權文勇)구청장은 "당초 수강료를 받지 않을 예정이었으나 강의의 질을 높이기 위해 실비만 받을 예정"이라며 "그러나 영세민 자녀나 소년소녀가장에게는 수강료를 면제해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남구가 시민단체.교수.교사 등 10여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 등 각계 의견을 듣고 정할 수강료는 1만원선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과외 특강 수강생은 5월 중 강남구 홈페이지(www.gangnam.go.kr)를 통해 모집한다.

한편 강남구 원격교육원은 오는 3월 29일부터 초.중등생을 대상으로 미 스탠퍼드대학 영재교육원(EPGY)의 영작문 과정을 인터넷으로 서비스한다. 수강신청은 2월 27일까지. 02-545~2120.

양영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