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광커넥터 국산화 성공-정보高速道 핵심부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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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삼성전자(대표 金光浩)는 「정보고속도로」의 핵심부품인 광(光)커넥터〈사진〉를 개발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1년여의 개발기간과 20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사람 머리카락 굵기의 7백분의 1에 해당하는 0.1㎛의 초정밀 가공기술을 필요로 하는 광커넥터 개발에 성공,향후 10년간 약3천억원의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초정밀 가공기술을 확보함에 따라 국내 반도체장비에연간 1백억원 규모로 사용되는 세라믹 소재 부품과 광통신장비에사용되는 각종 정밀부품을 국산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정보고속도로망 핵심사업인 광통신의 광커넥터는 현 재 일본만이 생산,세계시장에 독점 공급할 정도의 초정밀기술을 요하는 것이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자체 기술력으로 광커넥터개발에 성공함으로써 2010년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국내 정보고속도로망 사업의 국산화 일정도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 다.
현재 연간 12만개의 양산라인을 구축한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연간 생산능력을 1백만개로 확충하는등 이 사업을 크게 확대시킬계획이다.
〈金政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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