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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24시>나루히토王子 행사 참석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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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나루히토 일본왕자가 참석한 아시안게임 폐회식은 소박하면서도 아기자기하게 구성.
어둠이 짙게 찾아든 히로시마 빅아치스타디움은 형형색색의 풍선을 든 무희들의 춤으로 시작,1부 식전행사,2부 폐회식,3부 문화행사로 마무리.
식전 퍼포먼스는 원(圓)과「환희」를 주제로 한 무용수들이 그라운드를 수놓고 히로시마 앞바다의 격랑을 상징하듯 한 군무가 전통민요「온도뱃노래」의 가락속에 시원스레 펼쳐져 스탠드를 꽉 채운 관중들을 매료.그러나 전체적인 분위기에서는 과거 86서울아시안게임이나 90년 베이징대회에 비해 스케일이 작고 예술적 구성도가 미흡했다는 평가.
○…식전문화행사가 끝나고 시작된 폐회식에는 먼저 각국선수단의기수들이 피켓걸을 앞세우고 차례로 등장.
중국선수단을 선두로 모습을 드러낸 선수들은 운동장 좌우로 갈라져 삼삼오오 짝을 지어 관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고 특히 다음 개최지인 태국선수들은「98년 방콕 아시안게임」이 새겨진 깃발을 흔들며 환호.
한편 한국선수단도 개회식때의 정장차림이 아닌 트레이닝을 입고등장,태극부채를 흔들며 종합 2위의 기쁨을 만끽하는 모습.
***鄭夢準.파드회장 협력다짐 ○…정몽준(鄭夢準)대한축구협회회장과 셰이크 아마드 파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의장겸 쿠웨이트 축구협회장이 폐막식 직전에 거행된 축구시상식에 나란히참석해 눈길.
번갈아가며 메달을 수여한 鄭회장과 파드회장은 지난 5월 FIFA부회장 경선을 계기로 다소 소원했던 관계를 청산하고 앞으로아시아지역 축구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약속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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