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청 이명박 33% 이회창 23% 부산·경남 이명박 41% 이회창 25%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1면

이회창 무소속 후보가 가장 분전했던 대전.충청권에서도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높은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남에선 이명박 후보가 이회창 후보를 여유 있게 제쳤다.

이는 20일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충청권 575명과 PK(부산.경남) 581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 지역별 여론조사 둘째 날 결과다.

충청권에서 이명박 33.3%, 이회창 22.6%, 정동영 14.9%, 문국현 3.8%, 권영길 3.3%, 이인제.심대평 1.5% 순이었고, '없음.모름.무응답' 19.1%였다.

같은 호남이라도 전남과 전북에 차이가 있듯이 영남권 내에서도 부산.경남은 대구.경북과 온도 차를 보여주고 있다. 이명박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지만, 2위와의 격차가 TK(대구.경북)에 비해 작은 편이다. 19일 TK 조사에서 이회창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25.2%포인트였는 데 비해 PK에선 15.8%에 그쳤다. 부산.경남 지역의 대선 후보 지지율은 이명박 40.8%, 이회창 25.0%, 정동영 7.2%, 문국현 4.6%, 권영길 4.1% 순이었고, '없음.모름.무응답' 17.0%였다.

전화로 실시한 이번 조사의 표본은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할당추출법으로 선정했다. 최대 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두 지역 모두 ±4.1%포인트, 응답률은 두 지역을 합쳐 25.6%였다. 21일엔 서울과 인천.경기를 대상으로 세 번째 지역 여론조사를 실시해 11월 22일자에 발표할 예정이다.

신창운 여론조사전문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