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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정체 경부고속도 신갈~죽전 30일부터 갓길로도 달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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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경부고속도로의 상습 정체구간인 신갈~죽전휴게소에 '차로제어시스템'이 도입된다. 갓길을 이용, 왕복 8차로인 도로를 왕복 10차로처럼 활용하는 것이다.

한국도로공사는 19일 "상습 정체구간인 신갈~죽전휴게소의 갓길을 30일부터는 일반 차로처럼 이용할 수 있게 된다"며 "다만 고장 차나 교통사고가 발생해 갓길을 비상차량이 이용해야 할 때는 통행이 제한된다"고 발표했다. 현재 갓길은 구급차나 견인차와 같은 비상차량만 이용할 수 있다.

도로공사는 이를 위해 갓길 위에 녹색과 붉은색 신호등을 설치, 평상시에는 녹색 화살표를 밝혀 일반 차량이 달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위급상황 때에는 녹색 표시 대신 붉은색 가위표가 밝혀져 일반 차량 통행을 막는다.

도로공사는 9월 영동고속도로 여주IC~여주분기점 구간 중 인천 방향에 이 시스템을 설치운영한 결과, 주말 평균속도가 시속 40㎞에서 80㎞로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공개했다.

강갑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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