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가이드>배추 한포기 2천3백원으로 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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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배추와 무 값이 이번주들어 큰폭의 내림세로 돌아섰다.배추는 출하지역이 한강이남지역인 경기남부까지 확산되면서 서울 가락동도매시장에는 지난주보다 반입량이 38%나 늘어나 하루평균 1천6백t씩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이에따라 소비자가격 도 지난주보다 40~50%나 크게 내려 일반시장에서 결구배추(2.5㎏)한포기에 2천3백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그러나 주부들이 김치맛을 보기에는 아직도 가격이 만만치 않아시장에 나와 가격만 물어보고 발걸음을 돌리기 일쑤인데,인근 주택가 좌판상인들은 이에 착안해 배추를 아예 절반으로 나눠 1천~1천5백원씩에 팔아 주부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또 무도 반입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가격이 내려 영등포시장등 일반시장에서지난주보다 소매가격으로 2백여원씩 떨어져 1.5㎏짜리 한개에 1천8백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터무니없이 높게 형성됐던 각종 채소류의 가격도 이번주들어큰 폭으로 떨어졌다.
호박 한개(5백g)에 8백여원을 넘던 것이 한풀 꺾여 소매가로 5백50원 하고 있으며,오이도 다소 떨어져 3백50g짜리 한개에 지난주보다 50원 내린 3백원에 거래되고 있다.이에따라남대문시장의 상인들은 2천원짜리 오이 한묶음에 7~ 8개까지 얹어놓고 있다.또 양배추.파.감자.고구마등 각종 야채류의 가격도 일주일새 10%에서 최고 30%까지 내렸다.
***과실주용 신고배 한상자 2만9천원 ○…각종 과일이 제철을 맞아 시장에 풍성한 모습을 보이면서 과실주를 담그려는 가정이 크게 늘고 있다.배.석류.모과등으로 담근 술은 특히 비타민C가 풍부하고 피로 회복에 좋다하여 인기를 끌고 있다.과실주용으로 주로 쓰는 신고배는 최근 공급량이 늘어나면서도 수요는 크게 늘지않아 가격이 많이 내렸는데 가락동도매시장에서 15㎏ 한상자(上品)로 구입하려면 2만9천원을 줘야 하며 일반소매시장에서는 한개에 1천5백~2천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또 석류와 모과등도 서울의 경동시장에서 5천~1만원어치만 사면 2ℓ정도의 과실주용으로 적합하다고 상인들은 귀띔한다.
〈金是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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