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금릉농공단지 입주차질 폐수처리장 건설지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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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제주=고창범기자]북제주군한림읍소재 금릉농공단지가 오는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으나 공동폐수종말처리장 시설이 늦어지면서 공단입주에 차질을 빚고있다.
북제주군은 지난해 2월 한림읍 금릉리409번지일대 3만5천여평에 금릉농공단지를 조성하기 시작,12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입주 가계약을 했던 15개업체 가운데 감귤가공공장을 설치하려던 해태음료와 한림농협등 대규모 업체들이 입주를 취소하는 바람에 공동폐수종말처리장 설계가 변경되면서 준공이 끝난 후에야 겨우 발주될 예정이다.
따라서 입주업체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폐수종말처리장은 내년 8월에 가서야 가동될 것으로 보여 입주업체들은 사실상 자체 폐수처리시설을 갖추고 입주하거나 입주를 연기해야 할 입장에 놓이게됐다. 해조류 가공업체인 동흥한천㈜의 경우 지난 9월 자체 폐수처리시설을 갖추기로 하고 입주했다.
북제주군의 한 관계자는『당초 입주업체들의 폐수량을 감안해 폐수종말처리장을 시설할 예정이었으나 일부 대규모 업체가 입주를 포기하는 바람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내년 8월 가동이 될 때까지는 입주업체들이 다소 불편을 겪게 될 것 같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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