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테리아 1,000,000마리와의 동거

중앙일보

입력

삐삐~ 경보! 사무실 책상 박테리아 주의보 발령. 삐삐~

허겁지겁 점심식사를 해치워 버리고, 남은 시간동안 사무실 책상에 엎드려 잠깐의 낮잠을 즐기면 나른한 오후가 한결 가벼워진다. 그런데 개운해진 기분과는 달리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고 한다.

미국 애리조나 대학의 실험에 따르면 사무실 책상에 최고 1000만마리의 박테리아가 서식할 수 있으며 이는 화장실 변기의 박테리아수 보다 400배나 높은 수치라고 한다.

책상위에 자리잡고 있는 컴퓨터와 부속품들, 전화기 등도 박테리아의 온상. 위의 화면속 숫자는 각각의 물건들 속에 숨어있는 박테리아의 수다. 그것도 평방미터당. 결국, 전체를 계산하면 더 어마어마한 박테리아가 여러분의 곁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비위생적인 환경이 만들어진 것은 빵부스러기나 커피자국을 제때 치우지 않는 습관 탓이라고 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살균걸레로 책상 표면을 닦아주는 것만으로 세균을 99% 가까이 제거할 수 있다니 오늘은 모두 걸레를 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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