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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나눔공동체] 임직원 연 근무시간 1% 봉사에 ‘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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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생명 임직원들이 한 양로원을 찾아 이불빨래를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창립기념일(10월 9일)을 전후해 ‘자원봉사대축제’를 연다.

대한생명의 사회공헌활동은 크게 세 분야로 나뉜다.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사랑모아 봉사단’, 청소년을 봉사자로 참여시킨 ‘해피 프렌즈 봉사단’, 사회 각계의 은퇴자들이 중심이 돼 봉사활동을 펴는 ‘해피 시니어 사업’ 등이다.

 2004년 7월 5000여 명의 임직원과 2만여 명의 파이낸셜 플래너(FP)가 참여해 출범한 ‘사랑모아 봉사단의 사회공헌활동은 상당히 체계적이다. 전 임직원은 의무적으로 연간 근무시간의 1%인 약 20시간 이상을 자원봉사활동에 쏟아야 한다.

매월 급여의 일정 부분을 사회공헌기금으로 적립하는 기금제도를 운영하고, 회사도 매월 직원 모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출연한다. 사회공헌 홈페이지(http://welfare.korealife.com)를 통해 170개 봉사팀의 활동 계획서와 결과 보고서를 전산화하고 평가 측정지표로 활용하는 것도 특징이다. 또 창립 기념식에선 봉사대상을 선정해 포상한다.

 대한생명 홍보팀 관계자는 “봉사활동을 체계화한 것은 봉사를 강제하기 이해서가 아니라 이왕 하는 봉사를 좀 더 효율적으로 해 보자는 것”이라며 “자발적 참여가 많기 때문에 직원들의 거부감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대한생명의 170개 봉사팀은 장애우·노인·보육원 등 지역사회의 소외된 단체와 일대일 자매결연을 하고 매월 1회 이상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또 결손·저소득 가정의 아동지원을 위한 공부방 지원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설립된 ‘해피 프렌즈 봉사단’은 전국 10개 지역 33개 중·고등학교 학생 400여 명이 참여해 월 1회 이상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방학 기간에는 ‘사랑의 집짓기’ ‘사랑의 연탄배달’ 등 다양한 캠프에도 참여하고 있다. 올 4월 출범한 2기 봉사단 400여 명은 이 같은 활동에 청소년 금연 캠페인을 추가했다.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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