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동호인 한마음리그 16强 열전 돌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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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2002년 월드컵은 서울에서!』 월드컵 유치 분위기 확산을위한 축구 동호인들의 열기가 뜨겁다.지난 3월부터 시작된 「94축구동호인 한마음리그」가 6개월간의 대장정 끝에 지역 예선전을 마치고 2일 마침내 16강이 겨루는 「江리그」에 들어간다.
한마음리그는 전국 2백60개팀이 참가,7백54게임을 치르는 아마추어 축구동호인들의 대제전.지금까지「시.군.구 리그」를 통해 모두 7백2게임을 치렀다.
「江리그」는 시.도예선에서 선발된 16개팀이▲한강리그(서울2팀.인천.경기)▲금강리그(대전.충남.충북.강원)▲영산강리그(광주.전남.전북.제주)▲낙동강리그(부산.대구.경남.경북)로 나뉘어 16일까지 1,2위 선발을 위한 리그전을 갖는 다.
〈표 참조〉 『한강이 긴지 낙동강이 긴지,아니면 금강이나 영산강이 더 긴지는 대봐야 알 것 아닙니까.』 전북대표(19개팀출전)로 선발된 군산시팀의 김재운씨는 『경기인 만큼 꼭 승리의기쁨을 맛보겠다』면서도 『무엇보다 축구를 사랑하는 다른 지역 동호인들과 한마음이 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더욱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생활체육전국축구연합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의 목적은 월드컵 유치분위기를 확산하고 지역간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것.「江리그」에서 선발된 상위 팀들은 30일 북부리그(한강리그-금강리그)와 남부리그(영산강리그-낙동강리그)를 거쳐 11월 13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대망의 결승전을 갖고 최강팀을 가린다.
전국축구연합회는 서울의 결승전 때 연예인축구단과 여자축구단의시범경기를 벌여 승부를 떠나 축구가족들의 축제로 승화시킨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민생활체육협의회에 등록된 축구클럽은 모두 4천2백71개에 동호인수는 18만여명.그러나 정식 등록팀이 아닌 동네 조기축구동호회원들까지 합하면 전국적으로 약 1백만명이 축구를 즐기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역별 클럽팀을 보면 서울(8백37)-경기(7백82)-경남(5백33)-경북(3백55)-부산(3백8)순으로 나타났다.
〈李順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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