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백50여명 김일성분향-내무위 國政감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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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光州=具斗勳기자]지난 7월 전남대 제1학생회관에 설치된 김일성 분향소에는 당초 알려진 10여명보다 훨씬 많은 2백50여명의 광주지역 운동권 학생이 분향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 분향소는 일본과 독일 베를린 소재 汎청학련-한총련-남총련을 거치는 연락체계를 통해 김일성 사망이 발표된 다음날 오후 분향소 설치지시를 받아 광주지구 총학생회 협의회와 전남대 총학생회 간부들의 조직적인 모의 과정을 거쳐 설치 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29일 오후 전남경찰청에 대한 국회 내무위의 국정감사 보고자료에서 밝혀졌다.
경찰은 보고서에서『최근 검거된 전남대 조국통일위원장 김성옥(金成玉.23)군등 총학생회 간부들이 이같이 진술했으며 그후 경찰조작 주장도 총학 간부들의 조직적 결정과정을 거쳐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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