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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전속모델 기용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백화점 상권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백화점들이 앞다퉈전속모델을 기용해 차별화된 광고전략으로 이미지 제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동안 백화점광고는 매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바겐세일을 비롯한 행사위주의 광고가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최근 들어 톱탤런트들을 전면에 내세워 자사(自社)만의 독특한 이미지를 강조하는 광고전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롯데는 탤런트 김희애를 전속모델로 발탁해 다양한 상품구색.편리한 교통.넓은 주차장등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고 나섰으며,그랜드는 미스코리아 출신 MC 장윤정,진로유통은 박순애,해태백화점은 엄정화,애경백화점은 신애라등 국내정상급 여성 탤런트들을 총동원했다.
그레이스는 패션모델인 이화란을 기용해 미시중심의 패션전문백화점이라는 차별화된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으며,최근 개장한 경방필백화점은 탤런트 박상원을 내세워 소비자들에게「정직한 백화점」이라는 인식을 심는 데 주력하는 독특한 광고전략을 펼치고 있다.
백화점 이미지 광고가 주로 여성탤런트들을 동원해 세련된 매장과 패션감각 등을 강조한 반면 백화점 상품권 광고는 이순재(롯데).임동진(미도파)등 중견 남성 탤런트들을 기용해 품위있는 선물로서의 상품권 이미지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백화점들이 경쟁적으로 전속모델을 기용하게 된것은 다양해지는 고객들의 취향을 가장 대표적인 이미지로 결집하기 위한 것』이라면서『시장세분화의 진행과 함께 신세대.직장여성.노인 등 더욱 차별화된 고객층을 대상으로 한 전속모델도 속속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林一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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