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메이저 유력 다저스 라소다감독 전화인터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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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박찬호(朴贊浩)의 메이저리그 진입전망이 한층 밝아졌다.
현재 마이너리그 시즌을 끝내고 LA에 머물고 있는 박찬호는 LA다저스가 지난 24일(한국시간)토미 라소다감독과 1년연장계약을 함에 따라 내년 메이저리그 진출이 확실시되고 있다.
라소다감독은 자신의 생일인 23일 朴과 저녁식사를 같이 하는자리에서 자신의 연장계약의 뜻을 비쳤고, 연장계약을 한뒤 24일에도 구단에 朴을 데리고가 구단직원들과 상견례를 나누고 저녁에는 코칭스태프들을 초청,식사를 하는 자리에 朴 을 동행했다.
지난 스프링캠프때부터 朴에게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라소다감독이 95년 시즌에도 지휘봉을 잡게 됐다는 것은 朴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소다감독은 27일 본사와의 전화 통화에서『朴은 내가 친아들처럼 생각하는 선수다.오는 10월 한국에 가서 朴의 부모를 만나 잘 돌봐주겠다는 약속을 하고 싶다.또 한국의 어린선수들을 위한 야구 클리닉도 추진중에 있다』고 밝혔다.
라소다감독은 지난 18일 LA시내 하얏트호텔에서 자신이 주최한 자선행사에 박찬호를 92년 신인왕 에릭 카로스,93년 신인왕 마이크 피아자,구단주 피터 오말리와 함께 헤드 테이블에 자리를 마련해줘 朴에 대한 유별난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朴은 지난 23일 권위있는 정형외과의인 프랭크 조브박사에게 팔꿈치 정밀진단을 받은 결과 아무런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 〈李泰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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