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카드 하나로 전국에서 결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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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내년 6월부터 한장의 교통카드로 전국 어디서나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을 결제할 수 있게 된다.

부산‘마이비카드’,서울의 한국스마트카드, 이비는 8일 교통카드 전국호환에 대한 협약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체결했다.

3사는 2008년 5월까지 시스템 구축을 끝내고 6월부터 교통카드 전국호환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3사는 사별로 산자부가 제정한 표준지불SAM과 표준카드규격을 적용한 호환카드를 개발, 전국호환카드가 개발완료되는 6월부터 각 사의 유통망을 통해 보급할 예정이다.

이럴 경우 소비자는 부산을 포함한 서울, 수도권, 주요 광역시,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제주도 등 전국 어디서나 한 장의 교통카드로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을 결제할 수 있다.그동안 전국적으로 5,000만장 이상의 교통카드가 발행되었으며 전국 165개 시군 중에서 110개의 시군에서 교통 요금으로 결제하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교통카드가 지역적으로 사용이 제한됨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005년 3월부터 교통카드의 전국 호환을 유도해왔다.

마이비의 정세진 사장은 “그동안 업계에서 전국 교통카드 호환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 왔으나 구축비용 및 기술적인 이해관계가 맞지않아 합의점을 도출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앞으로 국가표준을 적용한 교통카드 시스템 구축과 서비스 통합을 통해 국가의 교통체계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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