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환경플랜트사업 본격화-日社와 기술제휴 모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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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효성중공업(대표 柳鍾烈)이 환경플랜트 사업에 본격 참여하는 등 사업구조 재편에 나섰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주력사업인 중전기(重電機)부문 매출액이 대우.현대중공업 등의 중전기사업 강화로 성장세가주춤해지자 소각로.水처리설비 등 환경플랜트 사업의 강화와 리프트카설비(일명 삭도)의 신규참여 등을 통해 매출 증대를 꾀하고있다. 효성중공업은 그동안 부진했던 환경플랜트 및 공장자동화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최근 일본업체와 기술제휴를 모색하고 있으며 플랜트기술팀을 별도로 조직,연내에 석.박사급 기술인력 60명을 추가보강할 계획이다.스키장 등에 설치되는 리프트카 설비는스위스 케이블카메이커인 가라벤타社와 기술제휴를 맺고 연말부터 본격생산에 들어간다.
효성중공업은 이같은 사업구조재편을 통해 2000년까지 매출액을 1조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효성중공업은 이와는 별도로 철탑(鐵塔)공장을 서울 태릉에서 충북 조치원으로 옮긴데 이어 중형모터 등의 생산라인을 영등포에서 창원공장으로 옮기기로 하는 등 생산체제도 재구축할 방침이다.
1만평규모의 영등포공장은 도심에 위치해 이곳에 직접 아파트건설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高允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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