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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회창 출마 선언 날 이명박은 …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가 어둠이 채 가시기도 전인 7일 오전 6시50분쯤 서울 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 11동 현관 문을 열려 하고 있다(上).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를 만나 이날 오후 예정된 대선 출마 선언을 만류하기 위해서였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9층 이 전 총재 집 앞에서 초인종을 눌렀으나 반응이 없자 이 후보는 1층 경비실로 내려왔다. 잠시 후 주머니에서 볼펜을 꺼내 편지를 썼다. "존경하는 이 총재님…"으로 시작하는 글에서 그는 "제가 부족한 탓이라고 여겨지나…, 전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7일 새벽 이명박 올림"이라고 적었다(下). 이 후보를 수행한 주호영 의원이 이 편지를 접어들고 이 전 총재 집에 다시 올라가 문틈에 끼워놓고 왔다.

[헤럴드 경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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