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11일 전체회의 '도하 어젠다' 재협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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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그랜드 베이(모리셔스) AFP=연합] 세계무역기구(WTO) 1백46개 회원국은 11~12일 일반이사회 전체회의를 열어 교착상태에 빠진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을 재개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전체회의는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주요 협상참여국이 DDA 협상을 재개하자는 희망을 피력한 뒤 처음 열리는 것으로 지난해 9월 멕시코 칸쿤 각료회의 결렬 이후 답보상태인 DDA 협상의 재개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파스칼 라미 EU 무역담당 집행위원은 7일 모리셔스에서 동남아프리카 16개국 대표와 만나 "지난 수개월간 DDA 협상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란 뜻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며 "이제 협상을 재개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인도와 브라질.캐나다 등 19개 회원국도 지난달 19일 스위스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참석, 협상 복귀를 희망했으며, 미국도 최근 로버트 졸릭 무역대표의 서한을 통해 성실한 협상을 약속함으로써 올해 대선이 협상에 걸림돌이 될 것이란 우려를 불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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