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의현장>포졸란 벽돌 국내최초상품화성공(주)거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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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내산성(耐酸性)과 방수율이 뛰어난데다 인체에 유익한 원적외선을 방출하는 포졸란(Pozzolan)벽돌이 강원도내 중소기업에의해 본격 생산되면서 인기상품으로 등장하고 있다.
강원도홍천군북방면하화계리 ㈜거광(대표 金相烈.53)은 지난 4월 생산공장을 완공,그동안 내산벽돌이란 이름으로 전량 수입됐던 포졸란벽돌과 포졸란몰타르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포졸란은 화산재 일종의 암석으로 국내에서는 처음 지난 87년金사장이 벽돌로 제품화하는데 성공했으나 그동안 광산개발과 이를제품화하는 기계설비를 갖추느라 생산이 늦어졌던 것.
지난 4월말 처음으로 2천장을 일산 신도시에 시제품으로 내놓자마자 한꺼번에 8만장의 주문을 받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생산규모가 크지 않아 지난 4개월간 5만장을 생산했으나주문량은 40만장이 넘어 예약을 받지 못할 정도 였다.뿐만아니라 포졸란벽돌을 이용한 찜질방(사우나)을 개발,수요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졸란벽돌은 요업기술원의 시험분석 결과 압축강도가 평방㎝당 4백64㎏으로 일반 벽돌 3백40㎏보다 강하고 방수율은 0.7%로 5~12%인 일반 적벽돌보다 훨씬 낮다.
더구나 수입되는 내산벽돌은 방수율에 따라 한장에 2천~3천원씩 공급되고 있으나 거광의 포졸란벽돌은 한장에 1천원으로 가격경쟁력도 갖추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포졸란 광석이 있는 강원도 횡성군공근면,홍천군동면등에 3개 광산을 개발한 거광은 벽돌과 몰타르 외에 연간 7백억~8백억원 상당이 수입되는 연마제를 올 하반기부터 생산할 계획이며 포졸란 개발도 진행중이다.
[洪川=李燦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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