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 여성들 크게 몰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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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서울종로구안국동 중앙문화센터 주부 요가교실.
30~40대 가정주부 40여명이 간단한 운동복 차림으로 매트리스 위에 앉아 명상에 잠겨 있다.10여분후 명상이 끝나자 주부들은 전문강사의 지도에 따라 규칙적인 호흡과 함께 신체를 상하.좌우로 움직이며 요가를 배운다.
2개월째 요가를 하고 있는 주부 鄭榮子씨(48.서울노원구월계동)는『두 아이를 출산한 이후 어깨.허리결림에다 편두통마저 생겨 고통을 받아왔으나 요가를 한 이후부터는 정신도 맑고 아침에일어나면 몸도 가쁜하며 피부에 윤기마저 돈다』고 말했다.요가의동작은 2백여가지가 있으나 2~3개월 과정으로 기본적인 20여가지 동작만 익히면 혼자서도 가능하다.
金順貞씨(48.서울강남구대치동)는 매일 아침 가족과 함께 13년째 요가를 하고 있는 요가인.金씨는 『요가를 시작한 이후 중년여성들이 겪는 관절염.신경통등 각종 성인질환을 잊고 산다』고 했다.
현재 서울시내에는 요가협회 16개지부를 비롯,30여개 일반학원과 중앙문화센터등지에서 수시로 강좌가 개설되고 있다.
수강료는 일반학원 월 6만~8만원,문화센터등은 월 3만원 정도. 중앙문화센터 강사 鄭康珠씨(46)는 『한쪽으로 치우침(불균형)이 곧 病』이라며 『요가는 심신의 균형을 잡아 몸과 마음의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현대여성에게 적합한 운동』이라고 말했다. 〈嚴泰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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