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해도 살 안 빠지는 사람 '운동하고 먹기 때문'

중앙일보

입력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서 운동을 할 때 원하는 만큼 체중이 줄 지 않을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이 운동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바 이 같은 생각이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는 원인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비만학저널'에 퀸즈랜드대 네일킹 박사팀이 발표한 이번 연구는 같은 운동량을 운동해도 사람마다 체중이 주는 정도가 다른 이유에 대해 과학적 근거에 바탕을 두고 분석한 최초의 연구이다.

영국내 35명의 과체중과 비만인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운동에 의해 유발되는 체중 감소에 영향을 주는 특징적인 변수를 찾고자 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로 하여금 한 번의 운동당 약 500cal를 소요할 수 있게 설계된 운동 프로그램을 12주간 하게 한 후 같은 기간동안 체중감소와 행동변화를 관찰했다.

연구결과 효과적인 체중 관리에 있어서 운동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운동으로 인한 에너지 소비 증가로 인해 생기는 배고픔 증가와 이로 인한 음식 섭취량 증가등의 보상반응에 의해 결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운동에 의해 에너지 소비가 증가함으로 인해 보상기전으로 배고픔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음식 섭취를 많이 하게 되는 현상이 일부 사람에서는 단지 자연적인 인체 반응인 반면 일부 사람에서는 잘박한 욕구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 같은 절박한 욕구를 가진 사람들은 운동후 음식을 더 많이 먹게 되 운동으로 인한 체중 감소 효과가 나타나지 않게 된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연구팀은 이 같은 운동후 개개인의 체내 보상 욕구에 영향을 주는 인자가 무엇인지를 규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운동을 해도 살이 잘 빠지지 않는 사람은 운동외 식사량 조절 같은 체중 관리 전략을 추가로 잘 짜고 이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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