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개방 대체작목으로 선정한 잠업농가 해마다줄어-전북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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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全州=徐亨植기자]전북도가 수입농산물개방에 따른 가격경쟁력을위해 대체작목으로 농민들에게 권장하고 있는 잠업이 정부가 수매가를 3년째 동결하는 바람에 농민들이 가을 누에씨 공급 받기를꺼리는등 해마다 잠업농가가 줄어 농산물수입 개방 대응정책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도는 지난해초 잠업을 수입농산물과 가격경쟁력이 있는 작목으로선정,올 가을에 2천여농가에 6천5백상자(상자당 1만1백원)분의 누에씨와 23만그루의 뽕나무를 공급키로 하고 현재 신청을 받고 있다.
그러나 농민들이 지금까지 일선 시.군에 신청한 누에씨 양은 3천4백75상장로 전체목표의 53%에 그치고 있으며 뽕나무 신청건수는 단 한건도 없는 실정이다.또 잠업농가도 해마다 10%이상씩 크게 감소하고 있다.
정읍군의 경우 올 가을 2백여농가에 누에씨 9백60상자를 공급할 계획이나 신청량은 5백32상자로 55%에 불과,지난해 같은기간의 70%보다 크게 줄었다.
이같이 해마다 잠업농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정부가 수매가를 92년이후 3년째 동결,농민들이 잠업을 수익성이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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